거제 도의원들 조선산업 관련 문승욱 산자부장관 면담

“현대-대우조선 기업결합 반대” 무탄소연료활용 규제특구 건의

2021-09-14     김순철
경남도의회는 송오성·김성갑·옥은숙 거제지역 도의원이 지난 13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했다고 14일 밝혔다.

면담은 2년 7개월 동안 불확실성을 드러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 결합심사,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활용 6차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조선산업 인력양성 및 수급대책, 조선산업 인력양성에 거제대학 역할 증대방안 등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함이다. 면담은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송오성 의원(거제2·더불어민주당)은 “장기간 대우조선 합병 이슈로 지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거제 조선산업의 축소를 전제로 하는 기업결합은 단연코 반대한다”고 밝히고 경남도와 거제시가 함께 준비해 온 무탄소 연료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갑 의원(거제1·더불어민주당)은 “조선산업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기업은 저임금·다단계 고용구조를 개혁하고 행정은 주거·교육 등을 지원하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조선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또 옥은숙 의원(거제3·더불어민주당)은 “조선산업의 미래는 우수 인재양성에 있다”며 거제대학이 지역 인재양성의 역할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대학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승욱 장관은 “지난 9일은 조선해양의 날로 K-조선 재도약을 위한 행사가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시에서 있었다”면서 “건의한 조선산업 주요 현안들은 면밀히 검토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