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8412억원 규모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 수주

2021-09-16     배창일
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총 8412억 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다양한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고효율 스마트 선박으로, 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금액을 78억 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 3분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조선부문 수주 목표인 7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남은 기간 러시아 등 협상 중인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하면, 이미 한 차례 높인 연간 목표 91억 달러까지도 조기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수주 증가, 시황 개선 전망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를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더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삼성중공업이 강점인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목표 달성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선박 60척 중 LNG운반선 9척, LNG DF 컨테이너선 16척, LNG DF 원유운반선 4척 등 친환경 선박 비중이 48%로 절반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실증 설비를 활용한 LNG연료추진선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이다”며 “LNG 기자재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협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