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대장동 의혹' 살펴보나…김기현 고발건 곧 배당

2021-09-22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빠르면 오는 23일 해당 고발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할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낙선시키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이재명 캠프 측은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은 현재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 이성문씨를 최근 불러 거액의 자금 흐름에 대해 조사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로, 이 업체는 5천만원을 출자한 뒤 3년간 1천154배인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당분간 경찰이 맡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김 원내대표 측 주장의 허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사실관계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찰이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공방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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