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행안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최종 선정

단일 사업 최대 규모 사업비 431억원 확보

2021-09-23     배창일
거제시가 올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2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하둔지구가 최종 선정, 단일사업 최대 규모인 총 사업비 431억원(국·도비 28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22일 시에 따르면 둔덕 하둔지구는 둔덕천 하류지역으로 바다와 접하고 있으며 우수관로 단면 부족, 우수배수 불량으로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 시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기존 행안부와 산림청, 환경부 등 각 부처별 단위사업 위주의 단편적인 투자방식을 ‘지역단위 생활권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통합적이며 체계적인 공사시행은 물론 공기단축으로 예산 절감과 재해예방사업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총 사업비 431억 원(국비 215억 원, 도비 65억 원, 시비 151억 원)을 투입해 우수관로 정비, 배수펌프장 설치, 급경사지 옹벽설치, 토사유출방지 시설 설치, 월파 방지벽 신설 등을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는 공모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행안부 현장 심사에서 직접 사업의 절실함을 설명하는 등 특유의 뚝심과 돌파력을 발휘했고, 행안부 장관의 면담을 비롯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또 관계 공무원이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심사를 대비한 공모 컨셉에 맞춰 사전컨설팅을 거쳐 최적의 사업내용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마을주민 A씨는 “여름 장마철만 되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는데 이번에 선정된 재해예방사업이 시행되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모사업 최종 선정과 국비 확보에 힘쓴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모두가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해져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둔덕 하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소재지 주변 주택과 상가, 도로 침수로 인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말끔히 해소돼 시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제시는 2022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와 덕포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 등 5건의 자연재해예방사업을 포함해 총 79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