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에 첫 수소충전소 개소

CNG충전소와 복합 운영 울산·부산 충전 불편 덜어 대기환경개선 기여 기대

2021-09-26     손인준
양산에 첫 물금(증산)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양산시는 지난 24일 박종원 경제부지사, 김일권 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산수소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증산 수소충전소는 물금읍 증산리 메기로 114번지 양산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내 위치한다. 건축면적 300㎡(저장동 277.4㎡, 충전동 22.5㎡)에 국비 15억원 등 총 36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착공했다.

하루 16시간 기준 최대 350㎏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춰 수소승용차(5㎏) 70대, 수소버스(29㎏) 12대를 완충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 가격은 ㎏당 8000원이다.

양산시에서 경동도시가스에 위탁해 CNG충전소와 복합충전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 충전소 구축으로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이 인근 울산이나 부산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수소차량 보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량과 달리 주행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물이 배출되며, 전기를 만들기 위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정화기능도 해 주행중 대기환경개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차량가격이 7000만~7700만원 정도인 수소차 보조금을 3310만원 지원해 그동안 수소차 90대를 보급, 내년에는 10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친환경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2050탄소중립 실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무공해차 보급확산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 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물금(증산)수소충전소는 경남에서는 9번째로 진주와 김해에 이어 올해 도내에서는 3번째 문을 연 수소충전소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