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수승대 명칭 유지 공동건의문 채택

“문화재청 일방적 변경 예고 유감” 주민의견서와 함께 오늘 제출키로

2021-09-26     이용구
거창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문화재청의 거창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해 지역의 기관·단체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행 수승대 명칭 유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재청이 군과의 사전 의견수렴이나 협의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승대 명칭 변경 예고를 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각계각층의 주민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채택된 공동건의문은 문화재청에 제출하기로 했다.

거창군은 문화재청의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해 그동안 기관·단체 설명, 언론보도, 문화재청 방문, 주민의견 취합 등 관련 대응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27일 공동건의문과 주민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문화재청의 일방적 수승대 명칭 변경 예고가 매우 유감스럽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거창 수승대가 군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채택된 수승대 명칭 유지 공동건의문과 주민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잘 전달해서 군의 자랑인 수승대 명칭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