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옛 동면초, 폐교 11년 만에 부활 청신호

도의회 심의 통과시 내년 9월 개교 예정

2021-09-28     손인준
10년 전 폐교된 양산 동면초등학교가 70년 역사를 그대로 살려 내년 9월께 복교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교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산 동면 사송신도시에 신설돼 내년에 개교할 예정인 가칭 사송1초등학교 이름을 2011년 문을 닫은 동면초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동면초 폐교 당시 교육 당국과 총동창회 측이 사송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개교하는 학교에서 동면초의 이름과 역사를 잇도록 하자고 서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동면초는 1941년 동면 사송리에서 개교해 70여 년간 1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2011년 동면 사송신도시 사업지에 편입되면서 학생 수요 감소로 폐교됐다.

이에 동면초 총동창회 측은 복교 추진위를 구성해 사송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 국토교통부 경남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 등 관련 당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을 해 왔었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동면초 신설 등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달 중순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은 오는 11월 도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동면초는 내년 9월부터 기존의 학적 등이 모두 복원돼 70년 역사를 다시 이어가게 된다.

2022년 복교하면 동면초는 63회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학교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총동창회 김남수 회장은 “복교에 대한 개정조례안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학교발전을 위해 동창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