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부부 ‘통큰 기부’

부산대학교에 장학금 등 7억 기탁 하 이사장 “지역대학서 꿈 펼치길”

2021-09-29     이은수
평소 소탈한 생활을 하면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모교(대학)에 통근 기부를 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과 최경화 의료원장 동문 부부가 지난 28일 대학 총장실을 찾아 부산대에 장학금 및 발전기금 7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금까지 약 156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기부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은 4계절 아동초청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발전기금 약정 172억원 중 약 100억원을 출연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부산대 및 의과대학 발전 후원을 위해 3억원이 넘는 금액을 출연하는 등 이번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포함해 총 10억원 이상을 부산대에 쾌척하게 됐다.

하충식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부산대 의학 석·박사 출신이고, 부인인 최경화 의료원장(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대표이사)은 부산대 의학과 83학번으로 의학 석사와 박사까지 부산대를 나왔다.

하 이사장은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을 성장시키기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인 동시에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복지가로 폭넓게 활동해 왔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인 최경화 의료원장과 뜻을 같이 해 지역 아동시설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체육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정작 하충식 이사장 개인의 삶은 소탈하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는 10년 이상 국산소형차를 이용하고, 20년 된 책상을 사용 중이다.

‘가슴 따뜻한 인재양성’의 뜻을 지녔던 아버지, ‘누구라도 사람을 괄시하면 안 된다’며 낮은 자세를 가르친 어머니. 그 뜻을 이어 받아, 부인 최경화 의료원장과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해가는 하충식 이사장이 가고 있는 나눔의 큰 길은 이제 그들 부부의 일생을 관통한다.

하충식 이사장은 “지역대학을 나와도 누구나의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다. 꿈과 의지가 있으면 어느 분야든 신화를 만들 수 있다”며 “지역에 소재한 대학이지만 부산대 학생들도 꿈과 의지를 잃지 말고 열정을 쏟아 멋진 결과를 도출해내는 자랑스러운 후배들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