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교급식 단가 2.5% 인상

경남교육청-道 교육행정협의회 7개항 합의 ‘공백 없는 고품격 교육서비스’ 공동 노력 작은학교 살리기 등 5개 공동사업 적극 추진

2021-09-29     임명진
내년 학교급식비가 2.5% 인상된다. 29일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7개항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날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21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교육사업의 협치 조정을 통해 도민에게 공백 없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최근 식품비 물가상승률과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해 내년도 학교급식비 단가를 2.5% 인상키로 했다.

2022년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분담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경남도와 각 시·군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교육청·경남도·각 시·군이 각각 70:6:24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또한 통합교육추진단 출범으로 시행된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학교 공간혁신 모델 구축, 학습카페·홈베이스 구축, 미래교육 모델학교 구축, 시군 교육협력 사업 등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5대 공동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경남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활용해 유치원, 초·중·고등학생들의 로봇체험교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진로체험과 현장체험처 이용을 확대하고, 내년 4월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 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고교-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교육 관련 행사에 ‘경남-울산 공유대학(USG) 홍보관’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과 경남도는 많은 분야에서 각별하게 협력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넘어 전체 도민들에게 큰 희망을 준 성과들을 만들어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남의 미래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년간 도와 교육청의 통합교육행정체제를 통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경남의 미래, 아이의 미래를 위해 통합교육추진단을 중심으로 더욱 더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2019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을 출범하고, 교육청에서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등 5명을 파견해 협력모델 발굴과 공동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