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병원선 10월부터 순회 진료 서비스

7개 시군 39개 섬지역 2500여명 대상

2021-10-04     정만석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경남 511호 병원선 의료취약 섬 지역 순회 진료 서비스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도내 7개 시·군, 39개 섬지역 주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매달 1차례 정기순회 진료를 재개한다.

병원선 순회진료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섬 주민들을 위해 병원선이 다시 방문하는 진료일까지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해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병원선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기도 한다.

내과진료와 적외선치료, 침 시술·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운항을 멈췄다가 같은 해 5월 진료를 재개했으나,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올해 7월 다시 진료를 중단한 바 있다.

병원선 진료대상 환자의 85%가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처방된 약을 져 마을 이장에게 전달하는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는 계속 제공했다.

정태호 도 보건행정과장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섬 지역 의료 취약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