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시조문학관 시조공모전 성료

대학일반부 박규씨 당선

2021-10-05     박성민
경상남도 교육청과 한국시조시인협회, 진주시조시인협회가 후원하는 시조공모전이 올해로 제7회째 개최됐다.

올해는 전통시인 시조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참가대상 범위를 대학일반부까지 넓혀서 전국에서 약 700여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당선작(상금 100만원)에는 경북 포항의 박규씨가 영예를 차지하였고, 충북 제천의 이우식 씨가 가작상(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초등학생도 20여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는데 어린이들의 시조 짓기 능력이 갈수록 향상됐다.

심사위원들은 “초중고 학생들의 응모는 여전하였지만 일반부의 호응이 예상보다 많아 우열을 가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며 “특히 시제 ‘선물’과 자유제목 1편으로 정하여 응모했더니 주제로 인한 상징과 은유의 표현기법으로 천차만별의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다. 당선작 박규 님의 작품을 보니 좋은 시조를 써 볼려고 노력했던 험난한 경험을 아름다운 모국어로 갈고 닦아온 내력을 상징하는 시어와 은유, 주제 선택이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작 이우식님 작품도 기성 시인의 작품에 비견 될 수 있는 수작이었다. 자연 속에서 선물을 찾는 아름다운 서정이었다. 달동네 남은 오두막 집, 늙은 감나무 홍시가 등불이 되어 새들이 찾아 왔다가 노래만 두고 간다는 시 상과 말부림의 결이 곱고 자수율도 어김이 없었다. 두 분의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눈부신 비상을 기대한다. 아깝게 입상을 못했지만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