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가람시조문학상 임성구 시조시인 ‘논거울’ 선정

2021-10-05     박성민
제41회 가람시조문학상에 임성구 시조시인(창원)의 ‘논거울’이 최종 선정됐다.

가람시조문학상은 현대시조 아버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시조 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역량 있는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79년 시조문학사에서 제정해 2000년부터 익산시에서 시상하고 있다.

유재영 심사위원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조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가람시조문학상의 권위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선정 작품은 우리글의 아름다움, 섬세하고 순수한 서정, 율격의 미학적 의미를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1994년 현대시조 신인상으로 등단한 임성구 시인은 2020년 제16회 오늘의시조문학상을 받았으며 시조집 ‘오랜 시간 골목에 서 있었다’, ‘복사꽃 먹는 오후’ 등이 있다.

임성구 시조시인은 “몇 해 전에 가람 선생님 묘소에서 좋은 시조, 사랑받는 시조로 시조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시조시인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선생님께서 그때의 소원을 들어주신 듯하다”며 “시조 덕분에 어린시절 내재되어온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 세상을 치유하는 시조를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익산 가람문학관과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가람시조문학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