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옥포고 김현빈,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금·은 획득

육상 트랙 100·200m서 시상대 올라

2021-10-07     배창일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이성희) 특수학급 2학년 김현빈(사진) 학생이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7개 종목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해 종목별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시각장애와 뇌병변장애가 있는 김 학생은 육상 트랙 100m에서 금메달을,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학생은 지난 2019년도에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경상남도 장애인체육회 육상 담당 코치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했던 김 학생은 대회 당 일 그동안 연습했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김 학생은 “너무 재미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웠다”며 “그래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성희 교장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입상을 계기로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감 있게 생활하며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특수학급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통합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