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본산배수장 일원 침수 위험 개선

본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지정…국·도비 78억원 확보

2021-10-11     박준언
김해 진영읍 상습침수 구간인 본산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해시는 본산배수장 증설과 교량 신설 등 본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는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정된 지구를 말한다.

김해시는 국·도비 78억원 등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배수장 용량을 추가 확보(8㎥/s)하고 100m 교량을 설치하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본산지구 일원은 용성천 계획홍수위에 비해 지반이 낮아 상습적인 농경지 침수가 발생해 본산배수펌프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근 화포천 수위 상승과 본산 북승수로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량의 유입으로 배수펌프장 처리용량(9.5㎥/s)이 계획홍수량(88㎥/s)을 감당하기에 부족하고, 홍수 시 농경지 침수 위험이 높고 군도 24호선 침수 피해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본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본산배수장 처리용량을 추가 확보해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군도 24호선 침수에 따른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인 교량 신설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