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복합타운 내년 1월 정상 개관"

운영법인측, 10월말 임시 개관… 창원시 운영위 단계 개관 승인

2021-10-11     이은수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창원문화복합타운 시설운영계획(MD)과 개관 일정이 포함된 세부운영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간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해 개관 지연이 초래되고 있다.

시는 각 당사자의 계속된 갈등과 반목으로 개관 지연 시 ‘협약해지 등 원점서 사업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은 올해 3월 이후 관리운영조례 제정, 건축물 사용승인, 운영법인과 창원시의 관리위탁계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나, 운영법인 주주인 시행자인 (주)창원아티움씨티와 운영참여자(SM) 간에 운영주도권, 향후 손실 책임 등 주주간 이견으로 시설운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내부 인테리어 시공과 콘텐츠 미완비로 개관이 미루어져 왔다.

상호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위원회가 소집돼 쟁점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에서 시행자는 K-POP과 문화콘텐츠의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자생력을 갖추겠다는 취지의 MD(안)을 제안하면서, 기존의 SM콘텐츠와 시행자의 협력업체(타 기획사)를 활용하여 사업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반해 운영법인은 SM 교육프로그램 및 콘텐츠가 중심이 된 MD(안)을 주장했다.

위원회는 SM이 참여하는 K-POP 인재교육 및 오디션과 한류 전시·체험 공간 등 운영법인 MD(안)으로 결정했다.

핵심 쟁점인 개관일정은 운영법인은 실시협약 규정에 근거해 10월 말 일부시설을 임시개관하되, 추가적인 시설시공과 SM 콘텐츠 공급, 임대시설 입점, 시범운영 후 문제점 보완 등이 완료되는 2022년 1월경에 전체 개관을 약속, 운영법인의 책임으로 정상운영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 등 외부 여건을 고려해 단계별로 개관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참석위원의 표결로 단계별 개관을 승인했다.

박영근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활동으로 창원문화복합타운의 MD안 및 개관일정을 결정했으나 앞으로 창원시민이 기대하는 한류문화시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게 많아 사업 참여자는 한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협약당사자가 개관 지연한다면 귀책사유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협약해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는 창원시 조례에 근거해 지난 6월 15일 사업정상화를 목표로 협약당사자(시, 시행자, SM, 운영법인), 창원시의회, 민간 콘텐츠전문가 등 9명을 위원으로 구성돼, 8차례의 회의 및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설운영계획과 세부운영계획, 개관일정의 확정을 위한 심의를 추진해 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