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고객 소리도 직접 듣고 단골도 만들죠”

제7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

2021-10-11     박시온 대학생기자
대한민국 대표특산물 직거래 박람회가 업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는 237개 업체 및 지자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4일간 많은 시민을 만나 제품 홍보 효과를 누렸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리산 연꽃마을 운영자 손을영(60)씨는 2년 전 행사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에 참가했다.

그는 “박람회를 통해 단골손님이 생겼다”며 “그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홍보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TV 광고보다 속도는 느려도 어느 매체보다 신뢰도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에 좋다”고 강조했다.

산속농장주식회사 관계자 조효선(38)씨는 “기업을 알리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개선하기에 굉장히 좋은 장이다”며 “실제로 여기서 고객을 만나 개선을 거듭해왔고, 몇 년 참가하다 보니 단골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자사 제품 홍보 외 박람회 자체를 즐기려 참여한 운영자들도 눈에 띄었다. 예지농원 여무엽 대표는 “매일 농삿일만 하다가 고향 사람도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낼 겸 참여했다”고 전했다.

다른 부스 운영자는 “농삿일만 하다 콧바람 쐬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직거래장터 협의회 박권식(50) 사무국장은 “우리는 농민이 만든 단체로, 각 농가에서 만든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개인으로 나왔지만 올해는 단체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전국 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다는 입장이다.

한 관람객은 “지역마다 물건이 모여있고 무엇보다 믿고 구매할 수 있다”며 “직접 맛볼 수 있고 직접 설명을 들으니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박람회 행사에 대한 개선점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매년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부스 운영자는 “행사가 매번 비슷한 구성이다”며 “라이브 커머스나 게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로 사람이 너무 줄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관람객은 “제품은 모두 믿을 수 있어 구매하고 싶지만 가격대가 높아 지갑 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박시온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