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거제 종착역 ‘상문동 유치’ 집단행동 본격화

2021-10-12     배창일
서부경남 KTX 거제 종착역 부지 선정과 관련, 거제시 상문동 인구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상문동 공동주택 대표 연합회(회장 추인호, 이하 연합회)는 최근 KTX 종착역 상문동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상문동 아파트 10개 단지가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14개 단지에도 동참과 유치 서명을 적극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12일 연합회 측은 밝혔다.

KTX 종착역 유치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인 연합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1차 취합한 5000여 명의 서명지를 우선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뒤 2차 서명 운동도 진행키로 결의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사등면과 상문동 2개의 대안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지만, 사등면의 민원과 사업비 과다로 인해 상문동이 역사 선정에서 제외됐다”며 평가서 본안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평가서 초안에 상문동이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정거장 입지 분석을 통한 최적 위치 선정으로 이용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사등면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이다”면서 “계획된 국도 5호선 연장, 국지도 58호선, 명진터널 개통, 거마대교, 가덕신공항 등이 연결 또는 확장됨에 따라 향후 광역교통망 구축에 상문동 종착역은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통해 거제 종착역 입지 관련 대안1을 사등면으로 평가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