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문 개방하고 시민에게 다가간다

진주시·경상국립대 상생발전협의회 2차 회의 시민 친화적 대학환경 조성 위한 사업 채택

2021-10-14     강민중
경상국립대학교 일부 시설들이 공원이나 북카페 등으로 리모델링 돼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특히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광장과 시외버스 정류소 사이의 울타리를 제거해 광장을 완전히 개방하고 분수대를 설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진주시와 경상국립대학교는 14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상생발전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발굴된 협력 사업 중 대학의 시설을 개방하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친화적 대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3개 사업을 우선 채택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가좌캠퍼스 정문 인근 한옥으로 지어진 예절관을 시민개방형 북카페로 리모델링하고 정문 개척교 옆 연못을 공원으로 조성해 볼레로 거리에서 북카페로 이어지도록 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가좌캠퍼스 내 가좌산 등산로 및 인근 둘레길 편의시설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이어진 논의를 통해 향후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 발굴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시와 대학의 상설협의체 구성, 추진사업에 대한 2차 MOU 체결 등 앞으로의 상생협력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갔다.

신종우 부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진주시와 경상국립대가 오늘 채택한 하드웨어적인 사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건 경상국립대 연구부총장은 “경상국립대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친화적인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7월 27일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진주시 신종우 부시장과 경상국립대 정우건 연구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양 기관 국·과장급 5명씩이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지난 9월 1일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