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교사 성비위 사건에 무거운 책임감”

2021-10-18     임명진
박종훈 교육감은 18일 최근 불거진 교사에 의한 성비위 문제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밝혔다. (본보 18일·13일·8일자 5면 보도)

박 교육감은 이날 열린 본청에서 열린 각 부서회의에서 “언론이나 바깥에서 지적한 것 중에서 저한테 가장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 지금까지 기존에 해왔던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약효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대응하고 접근하고 돌파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함께 대안을 찾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고민해 나가자는 뜻에서 ‘윤슬’이라는 순 우리말을 인용한 박 교육감은 “예방교육을 반복적으로 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고 이런 것의 반복이 아닌 새로운 대안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접근하고 생각을 모을 수 있는 시작을 함께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은 지난해 김해 등지에서 발생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교사에 의한 불법촬영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1년여 만에 최근 창원에서 또다시 고교 교사의 여학생 불법촬영 사건이 적발되면서 도내 여성단체들이 지난 12일부터 경남교육청 정문에서 교육감의 책임을 묻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