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민 80%, 한전의령지사 통폐합 반대서명

2021-10-19     박수상
의령군민 80%가 한국전력공사 의령지사 통폐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8일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서명에 참여한 군민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의령군의 전체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대 서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 2주 만에 빠른 속도로 2만명을 넘어섰다. 반대 서명은 군청사,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며 의령군 관계 기관과 사회단체도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군은 군민 전체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에 절대 반대 및 즉각 철회를 표출했다고 보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달 29일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의령군·기관·사회단체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데 이어 읍·면장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달 9일에는 한전 본사 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의령군의 완강한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 10명 중 8명이 통폐합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전은 의령군민의 이런 열망을 결단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2만여 명이 넘게 참여한 반대 서명과 군내 24개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결의한 공동성명서를 이달 말 한전 본사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