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사천만 방류, 새 대응책 필요”

카톨릭관동대 박창근 교수 강연 소모적 논쟁보다 법규 개정해야

2021-10-20     문병기
“반복적인 피해 보상 요구와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현행 법규 개정 등 합리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두고 사천지역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가 기존의 대응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일 남강댐 문제 대응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초청 강연에서 ‘남강댐, 사천만 방류! 이대로는 안 된다’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강댐 대책위 소속 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박 교수의 강연을 경청했다.

수자원 분야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박 교수는 과거의 소모적 대응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남강댐 관련 갈등과 문제점에 대해 언급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초청 강연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책위의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처키로 했다.

한편 사천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기관, 정당들이 참여한 ‘남강댐 문제 대응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대책위는 시민이 동의 않는 치수능력 증대사업 즉각 백지화와 사천만 어민피해 보상 요구 즉각 수용, 다른 지역처럼 형평성 있는 시민 보호대책 즉시 마련, 사천만 방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및 피해 범위 조사 즉각 실시, 남강댐 방류구 하류지역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