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산은 본사 앞 단식 투쟁 돌입

2021-10-20     배창일
대우조선노조가 산업은행 서울 본사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20일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천막농성 7일차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신태호 수석 부지회장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대우노조는 지난 14일부터 같은 내용으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신 부지회장은 “매각 철회와 노사 자율교섭 인정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단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우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이 국내 조선산업을 동반 몰락시키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지 오래됐지만, 이동걸 회장은 이를 저지하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때문에 재벌총수에게 대우조선을 헌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막말을 내뱉으며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