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6개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 추진

2026년까지 예산 250억 투입 미래의 고령사회 맞춤형 정책 세대통합·교류 거점공간 육성

2021-10-21     배창일
거제시가 미래 고령사회 맞춤형 정책으로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변광용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변 시장은 “장래 인구 변동 추이와 지리적 요건 등을 고려해 지역을 6개 권역으로 구분,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권역별 복지관을 건립하겠다”며 “기존 양대 복지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밀착형 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올해 지역의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1.7%인 2만 8000여 명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인구구조와 복지환경 등 미래 고령사회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갖고 노인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지역의 주요 노인복지시설은 노인생활시설 7개소, 재가시설 25개소, 마을단위 경로당 316개소,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 등이다.

그러나 도심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의 입지 탓에 전체 노인인구 가운데 복지관을 이용하는 인원은 5%인 1500여 명에 불과하다. 경로당 역시 협소한 공간과 지역별 면적 불균형 등으로 단순한 사랑방 역할에 머물고 있다.

변 시장은 “권역별 복지시설 건립은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미래 고령사회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지원으로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령·세대별 다양한 계층의 수요와 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세대 통합과 교류의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시장은 “시·희망복지재단·종합사회복지관·행정복지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새로운 거제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난해 시작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거제’와 함께 거제만의 복지정책으로 세대·계층간 갈등 없이 함께 즐기고 생활하는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