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조선업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 검토"

서일준 의원 “예외 허용” 주장에 고용부와 적극 협의

2021-10-24     하승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선산업의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과 철강 가격 인상에 따른 문제점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거제시)은 “노사가 협의해 연장 근무를 하겠다고 하면 (주 52시간)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조선업 발전을 위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특별연장 근로를 탄력 운영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조선 중소업체들이 예외적·신축적 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해야 한다”면서도 “(주 52시간 예외) 동의가 필요할 경우 고용부가 예외 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기재부도 현장의 애로사항이 타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 의원은 “조선 3사가 400억달러를 수주했고 카타르에서 200억달러 규모 100척을 발주한다고 해 앞으로 수주 낭보가 계속 올 것”이라며 “조선 3사 여신을 보면 산은·수은에 집중됐고 올해 만기가 되는 것도 많아 정부에서 정책금융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조선업이 어려웠다가 올해 들어 상당히 빠르게 회복된 것은 다행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지도록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고, 함께 자리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도 적극 지원을 확답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