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공공미술프로젝트 ‘일심구국’ 전시

의병박물관 중앙로비서

2021-10-25     박수상
의령군이 지난 20일부터 한 달간 의병박물관 중앙로비 1층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의령지역을 중심으로 한 37명의 작가가 참여한 아트아카이브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의 후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심구국(一心救國)’이라는 주제로 창작활동 한 결과물이다.

전시 주제인 ‘일심구국’은 한마음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의병들의 뜻을 ‘공감언어’라는 부제를 달아 과거와 오늘의 소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역점을 뒀다.

전시회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 서각,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입체 설치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부대에서 사용하던 오지거 형상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오지거는 밤에 다섯 가지가 달린 횃불대에 불을 붙여 사용한 횃불로 의병 한 명이 오지거 하나를 들면 다섯 명, 둘이 들면 열 명이 모인 효과를 준다. 실제 인원보다 많은 의병들이 모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적들에게 심리적 큰 위압감을 주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의병활동 당시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고, 의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