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 20대 5인조, 범행 7시간 만에 검거

경비업체 감시 아랑곳 않고 범행 강행

2021-10-25     백지영
25일 새벽시간대 금은방 문을 막무가내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20대 5인조가 범행 7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진주경찰서는 오전 2시 43분께 진주시 중앙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A(25·무직)씨 등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해 매장은 사설 경비 시스템에 가입돼 있었지만, A씨 등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망치로 유리문을 부순 뒤 반지·목걸이 등 18점을 훔쳐 달아났다.

경비업체가 경보 발령 42초 후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보다 10초 빠른 32초 만에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했다.

경비업체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진주지역 한 원룸에서 A씨 등 5명을 범행 7시간 만에 붙잡고 피해 귀금속을 모두 압수했다.

이들 5인조는 20대 초중반 사회 선후배 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