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굴 박신장 코로나 예방 현장점검

2021-10-26     배창일
거제시는 굴 수확기를 맞아 굴수협, 거제수협과 합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지역 굴 가공공장과 굴 간이 박신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점검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1일 굴수협 생굴 초매식을 시작으로 굴 박신장에서 굴까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선제적으로 작업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굴까기 작업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에 따르면 굴 박신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사업장 폐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남해안 생굴의 이미지 실추로 굴 양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굴 박신장의 경우 사업장별 매일 종사자가 적게는 20~30명, 많은 곳은 150여 명 정도가 출·퇴근해 공동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상존한다.

시는 박신장 종사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미접종자는 신속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시 점검반을 편성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굴 박신장 현장점검에 나선 변광용 시장은 “수산물의 소비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이 굴 수확기를 맞아 철저한 위생관리로 굴 소비 촉진을 이뤄낼 수 있게 굴 가공공장과 간이 박신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며 “굴 출하 시기를 맞아 청정해역 거제에서 생산된 싱싱한 굴이 많이 판매·소비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