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업사진작가들 사진축제 ‘사진진주’ 11월 7일 개막

‘터’ 주제 21일까지

2021-10-28     김순철
비전업사진작가들의 사진축제인 ‘사진진주’가 ‘터(A place and the foundation)’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주)원스탑우드 특별전시장과 온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사진진주’는 문화예술의 고장, 진주에서 비제도권 사진가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사진축제로, 올해로써 4회째를 맞는다. 기존의 축제문법에서 벗어난 ‘사진문화 운동’으로 지역에 기반한 사진가들이 자발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온 사진미학연구소와 사진진주협동조합 주최와 운영위원회 주관하에 7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 심포지엄, 21일 작품경매에 이어 폐회식을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사진진주21’은 이전의 공모전 위주의 전시형태를 지양하고, ‘주전시’와 ‘특별전’을 외부 기획의 도움 없이 지역 구성원이 주체가 돼 기회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별전과 자유전으로 나뉘는 전시에는 총2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전의 경우 삶의 수채화(기획 양승용), 일상의 경계(기획 이철호), 사진진주 2019 사진상(artist 한종수·기획 송미정), 사진진주 2019 우수포토폴리오(artist 황인수·기획 이여은) 등을 준비했고, 자유전은 개인전과 그룹전(섬과 물결·사진의 숲)을 합쳤다.

기획자인 노창세씨는 “‘터’는 지난해 설정된 주제지만 의미와 내용 면에서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며 “주제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제도권 밖에서 열정과 차별화된 시선으로 생존의 근원을 제시하는 한편 삶의 터전을 시공간, 그리고 삶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그들의 작품을 사진의 미적 가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