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개천예술제 7일부터 14일까지 개막

진주성서 버스킹·시간여행·뮤지컬 등 펼쳐 4곳 전시장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첫 선

2021-11-04     박철홍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의 제70회 행사가 7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천예술제는 매년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동시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로 연기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아예 열리지 않았다.

그동안 관람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불꽃놀이와 풍물시장, 먹거리장터, 종야축제 등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열리지 않는다. 예술경연대회는 지난 9월부터 시기와 장소를 분산해 비대면 온라인심사와 공모전 위주로 실시했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7일 오후 6시 진주성 촉석루에서 서제 및 개제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8일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진주성 시간여행, 원도심 예술행사, 진주성 버스킹 공연,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남강변 하모 포토존 설치 등을 통해 소박하지만 알차게 진행할 계획이다”며 “개천예술제 기간 중 진주성은 무료로 개방된다”고 말했다.

진주성 시간여행은 진주성 내 3개 장소에서 조선시대 및 근현대를 테마로 의상체험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개천예술제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문연기자 배치로 상황극을 선보이며 진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체험은 오후 6시까지, 전시는 오후 10시까지 실시한다.

원도심 예술행사는 원도심 빈 상가 3개소를 이용한 설치미술과 시화전 및 예술공연행사다. 지역예술인들의 예술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예술 공연으로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성 테마 버스킹 공연은 진주성 내 특별무대 3개소에서 평일 1회, 주말 2회 개최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창작 뮤지컬로 재해석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오후 6시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진주시가 2019년 10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됨으로써 마련된 첫 행사인 ‘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4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 행사에 들어갔다.

‘전통공예의 법칙’을 주제로 이날 막을 올린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는 2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남가람박물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등에서 18일 동안 진행된다.

비엔날레는 국내외 44명의 작가가 참가해 2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의 합(合), 전통의 향(向), 진주의 형(衡), 특별전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 외 부대 프로그램으로 국제학술토론회, 진주전통공예미디어전, 탈춤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