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선인력 8000명 부족, 양성 예산 늘려야”

수주량 세계 2위…발주량 대비 생산분야 인력 부족 서일준 의원 “재고용·채용지원 등 51억 증액해야”

2021-11-08     하승우

국내 조선업 수주량이 세계 2위까지 오르면서 인력수요 증가가 예상돼 조선업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서일준의원은 “국내 조선업 수주량이 세계 2위를 차지해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히고 조선산업의 혁신성장과 생산기술 혁신을 위한 조선업 생산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비가 증액돼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 의원이 산업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 생산직접직 인력 대비 향후 필요인력’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 부산, 울산, 전남을 중심으로 2022년 4분기까지 최대 8000명 이상의 생산분야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 시황은 회복 중이나, 장기간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조선업 종사자 수는 대폭 감소됐으나 2023~2031년까지 연평균 발주량·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인력양성과 공급 확대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3사가 있는 거제를 중심으로 숙련인력 복귀와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인력양성과 정책지원금(채용장려금 및 훈련수당)이 증액되어야 하나 오히려 2022년 예산은 131억 6000만원으로 당초 요구액 182억 6000만원에 비해 51억원이 미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반영된 51억은 대부분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시를 비롯한 부울경과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퇴직인력 재고용인건비 △신규인력 채용지원금 △특화교육 훈련수당 등 숙련 및 청년인력의 채용지원금의 형태로 당사자들에게 지급되는 내용으로, 국회 논의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 의원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글로벌 발주량 증가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 시황이 회복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조선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 예산 증액 등 정부의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