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G갤러리, 16일부터 윤영주 개인전

2021-11-10     박성민

가을의 끝자락이라고 하기엔 벌써 덕유산에 서설(瑞雪)이 내렸다. 산골을 타고 떠난 눈 바람은 도시의 주택가 모롱이에도 닿아서 가을을 밀어내려한다.

이 계절, 촌부로 살아온 시골 화가 윤영주(한국미협회 회원, 진주미협 회원)의 삶이 녹아 있는 작은 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보름동안 진주 갤러리아 백화점 G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스스로 ‘도시 인근에서 소와 싸우며 논과 밭에서 농사를 짓는 시골촌부’라고 말하고 있다. 그곳에서의 삶이 감히 아름답다고 자부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들리기도 한다.

윤영주의 공간, 그 삶터에서의 추억이 오래 오래 머물러 주기를 바라면서 한줄의 시를 쓰듯 지나온 자취를 화폭에 전시에 남기고 싶다는 게 소망이다.

어미소와 어린소의 모습을 그린 모정 1·2 등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