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명무·명창 산청 기산국악당서 만난다

13일 오후 2시 전통예인들 한자리 ‘명불허전’

2021-11-11     원경복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예인들이 산청군 남사예담촌에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한바탕 신명을 펼친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기산국악당에서 명무·명창전 ‘명불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불허전’은 영남과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백하고 담대한 맛이 있는 영남의 소리와 춤, 구성지고 꿋꿋한 맛이 넘치는 호남의 소리와 춤을 선보인다.

총예술감독은 최종실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 이사장이 맡았다.

출연진은 △안숙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채상묵(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김동언(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보유자) △박애리(국악인) △박경랑(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 보존협회 이사장) △정정미(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전승교육사) 등 국가무형문화재와 스타국악인, 지역 문화재로 구성됐다.

공연은 식전행사인 ‘태평고를 울려라’를 시작으로 사회자 박애리의 진행으로 승무와 교방춤, 동편제 흥부가와 서편제 춘향가, 설장고와 소고춤, 민요 협연과 대동놀이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산청군이 후원한다. 국악공연 전문기획사인 정아트앤컴퍼니가 진행한다.

최종실 이사장은 “산청군은 영남과 호남의 지리적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산을 품은 고장이다. 여기에 지역 전통예술의 요충지로 자리잡은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열리는 명무·명창전은 그 의미가 더 크다”라며 “지역적 분류와 예술적 경계를 넘어서 하나의 예술을 펼쳐낼 ‘명불허전’의 무대와 함께 계절의 운치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