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대선후보 봉하마을 참배

2021-11-11     박준언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김해 봉하마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목포에 이어 김해를 찾은 윤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했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게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인, 국민적 사랑을 많이 받은 부분에 대해 진영을 떠나, 그분의 재직 중의 여러 일들에 대해 평가를 어떻게 할지와 관계없이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추모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며 “특히 우리 젊은 층, 청년 세대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분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고 거듭 기렸다.

윤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했다고 보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도록 맡기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안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치 보복이라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공작이기 때문에 그런 공작을 안 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표는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