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소생률 높인다...119 응급환자 진료정보 공유

2021-11-17     정만석
경남도소방본부는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제고를 위해 도내 37개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이송환자 병원 진료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소방본부는 기존에는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구급활동정보 시스템과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연계해 환자의 진료 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나 진료정보가 환자의 주증상, 응급실 퇴실일자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구급대원이 확인할 수 있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적절성 평가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따라 도소방본부는 도 응급의료 관련 부서와 협조해 도내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이송환자 진료정보 공유체계를 자체 구축했다.

이송환자가 치료받은 수술명과 환자 예후 등을 기존보다 빨리 구급대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도소방본부는 이송환자에 대한 병원 측의 진단명, 감염병 여부, 수술명, 신경학적 척도 점수 등을 공유받아 병원 전 단계 현장 응급처치를 향상함으로써 응급 의료서비스를 더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소방본부는 중증응급환자가 격리병상 부족 등으로 인해 수용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을 찾지 못하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경남응급의료지원센터와 연계해 도내 응급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의료기관 수용불가 현황을 연말까지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 현황과 문제점을 응급의료기관과 공유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조일 도소방본부장은 “119구급대 이송환자 진료정보 공유체계를 적극 활용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역량 향상 등 도내 중증응급환재 소생률 제고와 구급 품질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