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근 김해시의원 "김해에 ‘단감박물관’ 건립하자"

2021-11-22     박준언
단감 시배지(始培地)인 김해시에 ‘단감박물관’을 건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김종근 의원은 22일 열린 제241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감박물관은 시배지와 시배목에 대한 국가중요농업유산과 천연기념물 등록에도 역량을 발휘한다”면서 “현재와 과거의 문화·자연유산을 미래에 전승하고 문화·예술·학문의 발전과 대중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을 증진하는 문화기반 시설로서도 없어서는 안 될 미래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 지자체의 얼토당토않은 시배지 주장 등으로 진영단감이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어 이제야말로 진영단감의 재정립이 요구되는 시기인 것 같다”며 “ 박물관을 주축으로 전문 인력들이 진영단감에 대한 기초자료를 더 수집하고 연구해 시배지 논란을 확실하고 합리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진영단감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또한 젊은 세대들은 수입과일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를 보이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며 “2023년까지 진영읍 여래리 일원에 180억원을 투입한 농촌테마공원이 준공되는 만큼, 단감박물관을 설치해 명실상부 단감과 농업의 상생적 코어역할을 기대하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행한 ‘지역별농어촌 자원현황’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단감은 일제 때인 지난 1927년 한국여성과 결혼한 당시 진영역장 요코자와가 일본 식물학자 3명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 신용리에 단감묘목 100주를 심어 재배를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