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성황리 종료

창의도시들간 문화예술적 교류의 장 수준 높은 공예예술 향유 기회 제공

2021-11-23     박성민
진주시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2021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1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가 지난 4일부터 18일 간의 행사를 마치고 2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2019년 11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진주시가 진주시의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문화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서브 네트워크와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며, 해당분야 진주예술인들의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조일상 동아대 명예교수(전 부산시립미술관장)가 예술 감독을 맡은 이번 행사의 전체 주제는 “전통공예의 법칙”으로서, 동서양,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공예를 관통하는 전통공예의 원리와 기법을 발견해 보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 주제에 따라서 비엔날레는 4곳의 전시관에 분산하여 개최되었다. 먼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공예의 합(合) Consilience’을 주제로 해외 12개 창의도시의 13명의 작가와 12명 국내 중견 공예작가의 교류전이 펼쳐졌고, 이성자시립미술관에서는 ‘전통의 향(向) Intentionality’의 주제로 국내 원로 공예작가 7인의 초대작품이 전시되었으며, 남가람박물관에서는 ‘진주의 형(衡) Equilibrium’의 주제로 진주의 전통목공예와 두석작가전이 열렸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프랑스 리모주(France, Limoges), 미국 파두커(U.S., Paducah),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와 카라라(Italy, Fabriano/Carrara) 일본 가나자와(Japan, Kanazawa), 태국 수코타이와 치앙마이(Thailand, Sukhothai / Chiang Mai),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Republic of South Africa, Cape Town), 불가리아 가브로보(Bulgaria, Gabrovo), 에스토니아 빌랸디(Estonia, Viljandi), 베냉 포르토노보(Benin, Porto Novo), 오스트리아 브레겐제르발트(Austria, Bregenzerwald) 등 10개국 12개 창의도시의 13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국제공예 행사로서 손색이 없는 면모를 보였다.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의 전진성 팀장은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비엔날레 관람자수는 약 1만 5000여명으로 추산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할 때 관람자 규모 면에서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했다.대면 행사로서의 비엔날레는 21일 종료되었지만, 22일부터는 온라인 상의 비대면 비엔날레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이어진다. 주최 측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이트(www.jinjubiennale.com)에서 메타버스상의 3D 가상현실로 모든 전시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통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공예 행사로 발전시켜서, 진주공예의 산업화와 국제화의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