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나눔 행사로 지역사랑 앞장

진주푸드마켓 나눔 2년째 진행 임직원 620명 4800개 물품 기부

2021-11-23     강진성
#출근길 회사 로비에 들어선 직원들이 가방에서 물건을 꺼낸다. 한켠에 마련된 테이블에 라면, 쌀, 화장지 등 생필품이 하나둘 쌓인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직원들이 소외 이웃에게 전달될 물품을 기껏이 꺼냈다. 겹겹이 쌓인 물품은 마치 슈퍼마켓 진열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늘었다.

23일 오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진주본원에서 진주푸드마켓과 소외된 지역이웃을 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진주푸드마켓은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식품, 생필품 등을 매장에 진열해 저소득층이 직접 가져가는 이용자 중심의 나눔 공간이다.

이날 행사는 진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한 KTL 임직원 620명이 출근길에 가정에서 가져 온 쌀, 라면, 샴푸, 비누, 마스크 등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생필품은 4800여개에 이른다. 기부 물품은 진주푸드마켓에 비치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차상위계층 등 지역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찾아 나눔 행사를 진행한 KTL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랑나눔 행사’는 지난해 9월 KTL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실시한 지역이웃사랑 나눔 행사다.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공공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사랑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김세종 KTL 원장은 “KTL이 최초로 실시한 사랑 나눔 행사가 혁신도시 내에 확산되어 지역이웃 사랑 나눔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소외계층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여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