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남부면사무소, 소통·협업공간으로 새단장

사업비 19억 투입…내년 6월 준공 주민·관광객 공유 ‘열린공간’ 조성

2021-11-24     배창일
거제 남부면사무소가 이용자 중심의 소통·공유·협업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거제시는 2021년 소통하는 혁신 주민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부면사무소 리모델링 사업을 내달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19억여 원으로, 준공은 내년 6월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남부면사무소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주민협의체와 논의를 거쳐 과감한 사무 공간 축소와 재배치 등 공간 활용에 집중했다. 특히 지역공동체 소통·협업 기능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쉼터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사무 공간 축소로 생긴 여유 공간에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을 설치하고, 거제남부우체국 별정국 지정 취소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제우체국 남부출장소 설치도 준비한다.

그동안 행정사무 전용 공간으로 인식되던 청사 1층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여유롭게 남해안의 비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기존 작은 도서관을 확장해 북 카페로 바꾼다. 2층은 전망 테라스, 옥상에는 전망대 시설을 설치해 주민 자율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낡은 청사에 변화를 꾀하고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수성을 살려 남부면의 색을 살리려 했다”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이 주민 자치역량 강화와 더불어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