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선생 교과서 수록운동 발대식

출생지 합천군서 결의문 채택

2021-11-25     임명진
경남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천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교과서에 수록하자는 움직임이 선생의 출생지인 합천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관련기사 본보 10일자 1면 보도)

합천군과 합천군의회, (사)합천용암서원보존회, 남명사랑은 지난 23일 합천용암서원 남명교육관에서 남명 조식 선생 교과서 수록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준희 합천군수, 배몽희 합천군의회 의장, 김종철 용암서원 원장, 김윤철 도의원, 김영기 남명사랑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남명 선생은 1501년(연산군 7년) 6월26일 지금의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도동의 외가에서 태어났다. 토동마을은 인천이씨의 집성촌이며 마을 앞에 놓여 있는 다리, 남명교를 지나면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뇌룡정, 용암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합천군은 선생의 생가를 복원해 현재 경남도 기념물 제148호로 지정돼 있다.

참석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우리는 합천군이 남명 사상의 진원지라는 자부심을 가진다 △우리는 남명 선생의 사상과 학문이 널리 퍼지고 영원토록 기억되기 위해 초·중·고 교과서 수록을 비롯한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결의했다.

김영기 남명사랑 상임대표는 “교과서 수록 운동이 남명 탄생지에서 선도적인 발대식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합천군과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 출신 남명 선생이 교과서에 수록돼 선생의 사상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합천군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몽희 의장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이 합천의 정신, 나아가 경남의 정신으로 승화돼야 한다. 군의회 차원에서 교과서 수록 결의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김상홍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