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급증 고성, 공무원 사적모임 4인 제한 검토

일상회복 시행 후 확진자 하루 평균 2~3명 발생 지역 기관단체장 긴급 대책회의…방역 협조 요청

2021-11-25     이웅재

고성군이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무원 대상 사적 모임 4인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백두현 군수, 박용삼 군의회 의장, 박창섭 고성경찰서 경무과장, 김성규 고성소방서장, 김정애 고성교육장, 김태현 제8358부대 2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관장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고성군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하루 평균 2.3명, 총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기관별 코로나 확진자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방역과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백두현 군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행정에서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모든 사례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국의 사례까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인근 시·군과도 연계해 공동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우선 행정에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예전의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해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고성군 기관단체장들은 직원들의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기관별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방역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날 하일면 맥전포항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하고 외국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7명이 집단 확진되면서 지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고 전체적인 방역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