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곡성군, 문자 사과로 우정 과시

2021-11-28     이용구 일부연합
문자가 새겨진 거창군의 사과선물에 전남곡성군이 화답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양 지자체는 199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교류에 제동이 걸리면서 문자사과를 주는 방식으로 생생의 길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거창군은 곡성군에 ‘함께해요 희망곡성’ 등의 문구가 담긴 ‘문자 사과’를 선물했는데 이번에 곡성군이 똑같이 ‘문자 사과’로 거창군에 화답했다.

곡성군이 전달한 사과에 새겨진 문자는 ‘거창사과테마파크’, ‘수송대’, ‘서핑파크’, ‘황산전통한옥마을’ 등 거창군 주요 관광지의 이름이 새겨졌다. ‘고마워요 거창군민’, ‘같이 걸어요 꽃길♡’ 등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새겨 전달했다.

문자 사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과에 붉은빛이 감돌기 전 스티커로 문구를 제작해 사과에 부착해야 한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스티커가 붙은 부분만 푸른 상태로 남아 글씨를 새긴 것처럼 보인다.

곡성군 관계자는 “문자 사과를 만들면서 우리 군과 거창군의 돈독한 우정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다양하게 소통하며 상생의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구 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