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 6명’ 해군 패밀리가 떴다

4남매에 형부 2명까지 모두 현역 부사관

2021-11-28     황용인
해군교육사령부에서 11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친 김다희 하사가 4남매 중 마지막으로 부사관에 임관함으로써 한 집안에 6명의 해군 부사관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26일 부대 연병장에서 지난 9월 13일 입대해 정식 훈련을 모두 마친 부사관 후보생 305명에 대한 ‘제273기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식에는 김다희 하사(24)가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4남매 중 셋째인 김 하사는 첫째 언니 김규린 중사, 둘째 언니 김단하 중사, 남동생 김민준 하사에 이어 막차로 부사관에 임관했다. 

4남매 외에도 첫째 형부(상사 박지후, 무장)와 둘째 형부(중사 이재희, 사통)도 모두 해군 부사관으로 한 집안에 6명이 현역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바다 지킴이’ 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김다희 하사는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이고, 고향이 해군 1함대가 있는 동해여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군을 좋아하게 됐다”며 “가족들이 명예롭게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해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재은(54)씨는 “남매가 모두 원하던 해군 부사관의 꿈을 이루게 되어 늠름하고 자랑스럽다”며 “아들, 딸은 물론 사위나 며느리도 나라를 지키는 건강하고 믿음직한 군인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273기 임관식’에 참여한 부사관 후보생들은 그동안 제식훈련, 사격훈련 등을 비롯해 군인화ㆍ간부화ㆍ해군화의 3단계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11주 동안 부사관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했다.

강동훈(중장) 해군교육사령관은 “첨단기술군으로서 군함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해군에 있어 부사관의 전문성과 능력은 전투력의 요체”라며 “절차탁마의 자세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