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1위 ‘한국식 치킨’

2021외국인 한식 소비자 조사, 2위 김치·3위 비빔밥...한류 열풍에 인기 상승 효과

2021-11-30     강진성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을 꼽았다.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상승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동남아지역이 선호도가 더 높았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식의 만족도(94.5%)는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한식 관심도(70.2%), 자국 내 한식 인기도(61.7%)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7%p, 2.1%p 증가했다.

한식당 방문 경험자 대상으로 파악한 한식당 추천 의향은 3.6%p 상승한 90.1%를 기록했다.

한식 인지도는 55.9%로,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식당 방문 경험률은 67.0%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와 북중미에서 인기가 높았다. 도시별 인지도는 호치민 83.0%, 자카르타 80.8%, 쿠알라룸푸르 73.2%, 북경 74.4%, 방콕 68.2%를 기록했다. 만족도는 LA 97.9%, 호치민 97.3%, 방콕 96.8%, 북경 96.7%, 뉴욕 96.6%, 쿠알라룸푸르 96.4%로 나타났다.

유럽과 중남미, 오세아니아는 한식 인지도 조사에서 보수적 반응을 보여 향후 홍보와 소비지 만족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취식 경험자 대상 자주 먹는 한식 메뉴를 살펴본 결과 ‘한국식 치킨(3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또한 ‘한국식 치킨(16.1%)’,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한식은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또 해외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한식보다 현지화된 한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한식에 대한 호감도 상승은 K-pop과 드라마 등 한국문화와 연계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꾸준한 한식의 해외 홍보 효과로 분석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