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12월 씨네마루 상영작 ‘태일이’

2021-11-30     박성민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1년 12월의 씨네마루 영화로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상영한다.

영화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전태일 분신항거 50주년을 기해 제작된 이번 작품은 1995년 발표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후 만들어진 수많은 전태일 관련 문화콘텐츠의 결정판이다. 사실 전태일은 노동자나 진보운동 진영의 표상으로 살아있지만, 요즘 청년과 청소년에게는 다소 낯선 인물로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통해 인물의 면면이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되어 있어 시대극으로서도 매력적인 작품이 될 예정이다.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으로 ‘태일이’를 택한 홍준표 감독은 “열사 이미지의 전태일이 아닌 우리 곁의 20대 태일이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관객들도 영화 속 ‘태일이’를 위로해 주고, 그 위로를 통해서 스스로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제작소감을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는 오는 12월 2일(목)부터 12월 18일(토)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9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