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시장 “시민과 함께 더 행복한 통영 만들 것”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당초 예산 첫 7000억원 돌파

2021-12-01     손명수
강석주 통영시장은 1일 제212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방향을 ‘시민과 함께, 더 행복한 통영’으로 정하고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 소통과 행정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서두에서 민선7기 임기 중 4번째이자 마지막 시정연설이라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으며, “2019년 연말에 시작된 감염병으로부터 통영시와 시민을 지켜내기 위해 임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시간으로 기억된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강 시장은 내년도 5대 분야 역점시책으로 △지역경제 활력과 도시재생 활성화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명품도시 △희망 있는 농수산, 살고 싶은 농어촌 △안전하고 건강한 지속가능도시 △감동을 선사하는 소통·공감행정을 꼽았다.

통영시 2022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6783억 원보다 740억원(10.91%)이 증가한 7523억 원이며, 일반회계 7179억원과 특별회계 344억원으로 편성했다.

당초예산 규모로는 처음으로 7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시가 고용·산업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재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도비는 올해 대비 161억원(5.61%), 지방교부세는 574억원 (25.83%)을 추가 확충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2년도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 분야가 2074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8.89%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1346억원, 기타 분야 989억원, 환경보호 분야 780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47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405억원 등의 순으로 편성했다.

강석주 시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고 세계 경제는 원자재 값 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균형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국내 소비자물가 또한 크게 올라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로 긍정의 힘에 매달릴 때다. 잘 나아갈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먼저 달려가 용기의 수레를 끌고,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돌아가기보다는 변화를 수용하면서 시민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안착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손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