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1위 품목은 김…113개국 수출

2021-12-02     강진성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2021년 11월 25일 기준 101억 3000만 달러(농식품 76억 3000만 달러, 수산식품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상승했다.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은 우리나라가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처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지속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 속에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여 의미를 더했다. 증가율 역시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가장 높았다.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이끈 품목은 농수산물과 한국 전통식품인 인삼·김치 등이다.

딸기와 포도는 과거에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으로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 6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1위 수출 품목으로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많은 국가(1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김치와 인삼은 한류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 일본, 신남방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