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도로건설 1조 5000억 투입

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 국비 31개 사업 당초안 대비 213억 증액…역대 최대 규모

2021-12-06     정만석
경남도는 내년도 도내 도로건설을 위한 SOC사업에 국가예산 1조 5089억원을 투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수정 예산안에 도내 도로사업 국비 예산은 당초 정부안 8152억원에 비해 213억원이 증액됐다.

고속국도 일반국도 국가지원지방도 31개 사업이 대상이다.

주요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4482억원, 한국도로공사 부담분 포함시 1조1200억원) △동읍-한림 국도14호선 건설(379억원) △김해 무계-삼계 국도58호선 건설(374억원) 등이다.

도는 국비 증액을 위해 정부 예산안이 9월 확정된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예산확보에 나서 △한림-생림 국지도60호선 건설 100억원 △동읍-봉강 국지도30호선 건설 7억원 △송정IC-문동 국지도58호선 건설 80억원 △양산신기-유산 국지도60호선 건설 25억원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77호선 건설 1억원 등의 증액 성과를 거뒀다.

증액된 사업 중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 건설은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총사업비 6824억원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다.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턴키 방식(설계 시공 일괄) 입찰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돼 현재 용역이 추진중에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도로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은 국비 4482억원과 한국도로공사 부담분(6724억원)이 편성되면 도내 도로사업에 대해 국가예산이 1조 5089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을 통해 계획된 공정대로 도로 공사를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과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