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초 곤리분교 탁구소년 김창우 초중학생대회 동메달

2021-12-08     박성민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장(교장 권복주) 6학년에 재학중인 김창우 학생이 지난 4일에 거제장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1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에 통영시 탁구대표로 참가,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곤리분교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 위치한 작은 섬마을 학교로 전교생 2명이 재학 중이다. 김 군은 배를 타고 탁구를 배우러 다니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함을 무기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군은 3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매일 4년 동안 학교에서 선생님과 탁구 연습했다. 결국 올해 9월에 열린 탁구 통영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강에서 창원 마산삼계초를 만나 아쉽게 1-4로 패하였지만 전문 코치가 없는 가운데 성실함이 빚어낸 빛난 결과였다.

김 군은 “4년을 연습하고 대회를 나가 마치 올림픽에 나가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결과는 아쉬웠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하여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복주 산양초등학교장은 “이번에 김창우 학생이 딴 동메달은 곤리도에 있는 전교생 2명의 작은 섬마을 학교에서 나오기 힘든 기적과도 같은 결과이며, 그 기적은 바로 4년 동안의 꾸준함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