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 전면 취소

2021-12-08     배창일
2021년 거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거제시는 올해 장승포항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송년 불꽃축제를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행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감염확산 등 방역체계 위협 상황에서 대규모 축제행사 주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송년불꽃축제는 특성상 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관광객 등 일시에 많은 관람객이 운집하고, 행사장 이외에 관람인원을 현실적으로 통제할 방도가 없어 위험성이 더 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방역과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일어나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는 지난 2011년 거가대교 개통 1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해 매년 12월 31일 화려한 불꽃쇼와 각종 문화예술 콜라보 공연,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통한 문화체험 활동 등으로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2019년에는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명실상부 거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