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투자기업 감사의 날 “투자·신규채용 감사합니다”

쿠팡 등 13개사에 감사패…2개사와 투자협약 체결도

2021-12-09     정만석
경남도가 도내 투자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쿠팡과 삼양식품, 한국특강 등 13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도는 9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도내에 대규모 투자로 신규 고용에 이바지한 기업들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2021 경남 투자기업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투자 이행과 신규 고용을 창출한 13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기업은 쿠팡, 삼양식품, 한국특강, 금강, 한국화이바, 대신S&C, 사이언스, 스템, 넥스트씨엔디, 삼녹, 패밀리관광호텔, 블루인더스, 동구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투자협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총 1368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온라인 전자상거래 선도기업인 쿠팡은 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인 창원시 진해구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을 고용했다.

쿠팡은 2024년까지 총 3176억원을 투자해 창원과 김해에 물류센터 2개소를 짓고 40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밀양에 2047억원을 들여 해외수출을 전담할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현재까지 약 40명을 채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신규 투자를 통해 기업활동을 이어갈 2개사와 투자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경동소재, 아그루코리아와 양산시, 하동군과 함께 투자 규모 3700억원, 1730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이다.

경동소재는 양산 덕계월라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스마트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도내 투자를 결정했다.

5만 3791㎡ 부지에 3300억원을 투자하고 170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산업단지, 관광단지 조성과 달리 교통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 물류분야로 사업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도를 동남권 물류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외국인투자기업인 아그루코리아는 하동 금성조선농공단지 내 친환경 반도체용 배관재 및 상하수도용 대구경 파이프라인 공장을 신설한다. 3만 3000㎡ 부지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에 과감하게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도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기업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